기니피그는 두 마리 이상을 같이 키우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건 스위스 법률이죠. 스위스에서는 2008년부터 기니피그나 앵무새 등 사회성이 강한 동물들을 한 마리만 기르는걸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두 마리 이상 키우면 기니피그들이 서로 같이 놀면서 활동량이 많아지므로 건강해집니다. 무리지어 생활하던 동물이라, 한마리만 있을 경우엔 겁을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드는 비용도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야채의 경우, 한마리만 키울 경우 상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두마리 이상 키우면 덜 버리게 됩니다. 건초도 마찬가지구요. 청소노동량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마리 이상 키울땐 120cm x 60cm 이상의 케이지에서 키워야 합니다. 케이지가 작으면 싸울 확률이 높아집니다.
기니피그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합사가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무턱대고 같은 케이지에 두면 바로 싸웁니다. 다른 기니랑 같이 못 지내는 기니도 간혹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니를 데려올 경우에는 두 마리를 각각 다른 케이지에 둘 준비와 각오를 하고 데려와야 합니다.
저도 처음 합사할 때 제가 실수하는 바람에 코나가 다치고 (입술 찢어짐) 그 충격으로 밥을 안먹는 바람에 응급실가서 링겔맞히고... 합사하는데 3개월 걸렸네요ㅠㅜ 물론 합사에는 그만한 고생의 가치는 있습니다! 키나 활동량도 훨씬 많아지고 둘이서 노는걸 구경하는 훈훈한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처음 기니를 키울 때의 (기니를 위한) 추천순은 아래와 같습니다.
본딩이 잘 된 기니들은 정말 훈훈하죠. 한 기니를 사람이 들면 다른 기니가 걱정이 되서 발밑을 서성이거든요. 저희 집 애들은 한마리를 제가 들어올리면 다른 기니는 도망감..^-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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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니가 왔을 경우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합사합니다.